안녕하세요, 89일차 남자아기를 키우고있습니다.
현재 거의 모유만 수유하고있으며, 정말 가끔씩 양쪽을 다 비웠음에도 배고파하는 경우에만 분유보충을 하고있습니다.

출생체중 및 신장: 3.86kg / 52cm
희망 모유수유 기간: 약 7개월(10월 복직예정이라, 8월까지는 모유수유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체중: 약 6.6kg
수유텀: 3~4시간
수유횟수: 5~6회

출생 후에 조리원에서부터 약 17일간 하루 3-4번 직수하고 유축은 3시간 간격으로 양쪽 총합 80ml를 제한해서 유축했습니다. 유축량을 제한한 이유는 젖량이 많은 가슴이라 유축량을 제한하지 않으면 젖몸살이 오기 쉽기때문에 아기가 먹는 양만큼만 유축해야한다는 조리원 원장님의 조언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집에 와서부터는 약 1개월 정도 아기가 직수를 하지 않았거나 조금만 먹어서 젖이 차오르는 느낌이 강할 때에만 유축을 했었고, 현재는 유축을 전혀 하지않고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쭉 직수를 문제없이 잘 해왔고 아기의 수유량에 젖량이 잘 맞춰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분유 보충수유하는 비율도 점점 줄어서 거의 완모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어려움이 생겨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아기가 수유시간이 되어서 직수를 하려하면, 처음에 2~3번정도 빨다가 입을 떼고 울면서 수유를 거부합니다. 안아주거나 젖을 떼고 조금 기다리면 쉽게 진정되지만, 젖을 물리려고 하면 다시 울고 젖을 거부합니다. 자주 게워내는 아기라 속이 좋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서 트름을 조금 시키거나 세워서 진정시킨 후에 다시 먹이려고 수유시트에 눕히기만 해도 울음을 터트리고 수유를 거부합니다..

수유한지 7시간 다 되어가서  배가 고플텐데도 배고픈 사인도 딱히 보이지 않고, 먹이려면 강성울음을 터트리네요. 이럴때에는 우유병에 분유를 타서 주면 잘 먹을때가 있고 그렇지 않고 똑같이 울 때도 있습니다. 어디 아픈건지 걱정될정도인데, 체온은 정상이고 수유할때만 제외하고는 잘 자고 잘 놀고있습니다.

이런 반응을 처음 보인 것은 2개월 접종하러 소아과에 갔을때 수유실에서 수유할 때였고, 그 이후에 한동안 이런 증상이 없다가 아주 이따금씩 한번씩 같은 증상이 보입니다.

특히 어제는 수유텀이 7시간으로 길어졌는데도 배고파하지도 않고, 먹이려고하면 울고 거부해서 너무 걱정이 되어서 이렇게 상담신청드립니다. (어제 저녁에는 마찬가지로 수유하려니 울고 거부해서 분유를 70ml 주니까 잘 먹었고 이어서 직수 시도했더니 잠깐 울다가 3분정도 먹고 잠들었습니다..)

출생시 체중 퍼센타일이 90퍼센트였는데 현재는 60퍼센트 정도로 많이 떨어지고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수유텀은 3~4시간, 수유 횟수는 5~6회인데 요 근래에는 한번 먹을때 한쪽만 5분먹고 거부할 때가 맘많아서 하루 총 수유시간이 40분도 채 안되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아기도 수유시간만 되면 너무 힘든데, 아기
성장을 위해서라도 단유를 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이 됩니다ㅠㅠ 원인이 무엇일까요..? 복직 전까지는 완모를 하고싶은데, 어떻게하면 다시 모유수유를 잘 할수있까요?